두근두근/초록이파리

아버님이 주신 선물들

희미한풍경 2012. 10. 15. 15:30

식물 기르기의 대가이신 우리 아버님~

화초를 절대 돈 주고 안사시고 한 줄기 얻어다가

잘 키워서 주변에 선물까지 하신다.

오랜 시간이 걸려서 완성되는 선물인지라

얼마나 고귀하고 값진 선물인지 받아본 사람은 다 알 거다.



2010년에 아버님께서 주신 백량금

작년엔 꽃만 피우고 열매를 맺지 않더니

올해는 꽃도 흐드러지게 피고 열매도 무쟈게 열렸다.

10/6


10/13 물 마시고 싶다고 온 몸으로 호소하네



몇 년 전에 울돌목에서 한 가지 얻어와서 삽목하신 후

내게도 분양해 주신 송엽국..거의 말라 죽을 뻔 했다가

요즘 기사 회생 중..



아프리칸바이올렛

올 봄 3/31 이렇게나 이쁜 꽃이 피었었는디..


10/6에는 꽃이 지고 조금 조용한 모습..


잎꽂이가 잘 되는 식물이라 봄에 몇 개 꽂아 두었더니 이렇게 올망졸망 이쁜 새싹이

돋아나서 환희에 가득 차게 했었지..그런디..


밖에 잠깐 두고 나만산성에 다녀온다는 것이 오후의 강한 햇살로 샤워를

하고 이렇게 처참한 모습이 되었다..ㅠ.ㅠ 너무나 미안해


어제 10/14 이천 가서 가을엔 국화를 봐야 한다는 옥씨의 말에

삽으로 푹 떠서 들려주신 국화. 돌아와서 밤 중에 분갈이했는데

부디 이쁜 꽃 많이 피워주렴~